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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article [20] 
번 호 제목 / 내용 / 날짜 / 글쓴이
20
  • 고령 출신의 가장 유명한 인물은 우륵이다
  • 8월의 마지막 주 예성문화연구회의 하계답사가 있었다. 답사지역은 경북 고령과 경남 합천이다. 고령에서는 지산동 고분을 중심으로 한 가야문화를 살펴보고 이곳 출신인 우륵의 자취를 찾아볼 예정이다. 그리고 합천에서는 가야산과 황매산 주변의 절과 절터(寺址)가 답사의 대상이다. 이들을 보고 나서 우리는 옥전동 고분 발굴 유물을 전시한 합천박물관을 둘러볼 예정이다.
    아침 6시 15분에 충주에서 출발한 차는 오전 9시경 고령에 도착한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대구를 지나 약간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3시간 정도 걸... [2008-03-13 05:04:44] (이상기 기...
    19
  • 아무르 강변에서 동북아 역사를 고민하다
  • 발원지인 몽골 고원에서 시작해 중국과 러시아의 국경을 가르며 흐르는 이 강은 세 나라를 묶어주는 끈이자, 없어서는 안 될 젖줄입니다. 바로 몽골에서는 '하라무렌', 중국에서는 '헤이룽쟝'으로 불리는 아무르강입니다.
    나라마다 부르는 이름은 다르지만, 모두 '검은빛을 띤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먼저 지어진 이름을 후에 자기 나라 언어로 번역한 것이 아닐진대, 이처럼 같은 뜻을 지니는 것은 서로 모습과 느낌을 공유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아무르강은 몽골 고원과 중국 동북지방의 대평원을 적신 후 하바롭스크(K... [2008-03-13 05:04:44] (서부원 기...
    18
  • "이 산등성이가 바닷물표면과 같은 높이라고요?"
  • 예루살렘에서 사해로 가는 길은 처음부터 내리막길이었다. 예루살렘이 해발 800미터나 되는 고지대였기 때문이었다. 도시의 중심부를 벗어나자 외곽지역엔 황량한 산자락에 드문드문 마을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주택의 지붕 위에 있는 물탱크들의 색이었다. 어느 마을은 대부분 파란색인가 하면 어느 마을은 대부분 하얀색이었다. 물론 하얀색과 파란색이 섞여있는 마을도 있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두 가지 색 외에 다른 색은 없었다.
    "이 나라에서는 유대인이 사는 집과 아랍인이 사는 집을 저 지붕 위의 물통 ... [2008-03-13 05:04:44] (이승철 기...
    17
  • 희귀영장류, 여우원숭이를 만나다
  • 여우원숭이가 오고 있었다. 한 마리, 두 마리, 세 마리… 긴 꼬리를 세우고, 연신 킁킁거리면서 네 발로 다가오고 있다. 여기는 이살로 국립공원의 야영장인데, 어떻게 여우원숭이들이 여기까지 왔을까?
    "가끔씩 여우원숭이들이 이곳으로 내려올 때가 있어요."
    야영장으로 내려온 여우원숭이들
    가이드 조지가 말했다. 먹을 것을 찾아서 내려온 것일까? 나는 카메라를 들고 여우원숭이들에게 다가갔다. 이놈들은 함께 숲의 바닥을 헤집는가 하면, 나뭇가지에 매달려서 나무에서 나무로 뛰어다닌다. 워낙 속도가 빠른 데다가 움직임... [2008-03-13 05:04:44] (김준희 기...
    16
  • 마음 한 자리 비워두면 꽃은 절로 피어나겠지
  • 지금은 야생동물의 보릿고개
    산을 오를수록 길은 좁아진다. 오르는 사람이 적기 때문이다. 길의 본색은 호젓함이다. 산을 오를수록 길은 제 본색을 찾아 나그네의 마음을 호젓하게 만든다. 점점 내가 가진 마음의 부피가 팽창하기 시작한다. 마음이 제가 가진 허공을 새소리, 물소리, 바람 소리 따위로 채워 스스로를 충만케 하기 때문이다.
    백련암으로 가는 길은 내 그림자에 내가 놀랄 만큼 고요하다. 길가엔 이따금 꺾여진 상수리나무 가지가 나뒹굴고 있다. 가지엔 채 여물지 않은 도토리가 달려 있다. 상수리나무에 달린 열매... [2008-03-13 05:04:44] (안병기 기...
    15
  • 파랗게 노랗게 빨갛게 물들이면∼
  • 자연에서 얻은 염료를 이용한 천연 염색 체험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흰색 면 셔츠나 수건을 염료에 넣고 빨래하는 것처럼 주물러 주기만 하기 때문이다. 물이 고루 베이도록 잘 주무르는 것이 관건일 뿐….
    제대로 된 색을 물들이고 싶다면 한번 말린 다음 다시 담가서 주무르고 또 말리고를 반복하면 된다. 파랑, 노랑, 분홍색 등 몇 가지 색을 섞으면 더 오묘한 빛깔을 얻을 수 있다. 처음부터 문양을 생각하면서 물을 들이는 것도 별난 재미가 있다.
    염색체험을 하러 가는 길은 준비물도 따로 필요 없다. 물을 ... [2008-03-13 05:04:44] (이돈삼 기...
    14
  • 도대체 '봇장'이 뭐야? 열차에도 시계에도 붙는
  • <봇장>은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 1867-1916)의 대표적인 소설이다. 여기서 '봇장'은 도련님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소설 속에는 순진하면서도 장난기 가득한 도련님 봇장이 선생님이 되어 겪는 이야기가 들어 있다. 나쓰메는 이곳 마츠야마 중학교에서 영어교사로 겪었던 체험을 바탕으로 소설 <봇장>을 썼다.
    그러나 소설에서 주인공으로 나오는 봇장(도련님)은 시코쿠의 한 중학교 수학교사이다. 그는 사회에 대해 그리고 사람에 대해 뭔가 불만으로 가득 차있다. 그래서 만나는 대상을 늘 삐딱하게 ... [2008-03-13 05:04:44] (이상기 기...
    13
  • 무령왕이 무령왕릉에 묻히기 전에 머무른 곳
  • 대학교가 충남 부여이다 보니 자연 백제문화권의 여러 유적을 답사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그러한 답사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중에서도 백제의 수도였던 공주는 기자가 자주 가는 곳 중 한 곳이다.
    워낙 공주의 유적을 자주 보러 다니다 보니 이젠 버스터미널에서 내려 국립공주박물관까지 걸어갈 정도인데, 사실 코스가 그쪽으로 해서 모두 문화재가 있다 보니 한번쯤 그렇게 가는 것도 괜찮다.
    버스터미널에서 금강 쪽을 바라보면 산이 하나 보이는데, 그곳에 있는 성이 바로 공산성이다. 공산성은 웅진백제 시절 도성이라고 ...
    [2008-03-13 05:04:44] (송영대 기...
    12
  • 사랑과 삶
  • "역시 사랑하는 모습은 아름다워."
    빨간 고추잠자리와 다른 잠자리가 사랑에 열중하고 있다. 몰입해 있는 모습이 그렇게 곱게 보일 수가 없다. 세상에는 아름다운 것이 많이 있지만 가장 돋보이는 것은 바로 사랑이다. 그것도 열정으로 불태우고 있는 모습이 으뜸이다. 고추잠자리의 정열적인 사랑이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알아차릴 수 있다.
    고주 잠자리는 가을의 전령사다. 뜨거운 여름을 몰아내는 힘을 가지고 있다. 월명 수원지(전북 군산)에 가을을 안내하고 있었다. 잠자리의 사랑을 보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그 자체만으... [2008-03-13 05:04:44] (정기상 기...
    11
  • 사랑하고 계세요? 말라위 호수로 가세요
  • 아침 새소리에 일어나니 숙소의 정원이 아름답다. '플래임 트리(Flame Tree, 불타는 나무)'라는 숙소의 이름답게 정원에는 빨강 장미와 흰 장미, 그리고 타자라 열차를 타고 오면서 보았던 다양한 꽃들이 심어져 있었다. 특히 굵은 대나무들이 정원 한 편에 하나의 숲을 이루고 있었다. 토스트와 오믈렛, 커피로 아침식사도 제공하는데 말라위 원두커피 맛이 일품이다.
    비피아 고원(Viphya Plateau)의 끝자락에 위치한 음주주는 해발고도 1280m로 고품질의 아라비카 커피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음주주 커피라는 이름... [2008-03-13 05:04:44] (김성호 기...
    10
  • 안나푸르나를 가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을 뿐...
  • 새로운 곳에 가면 그 땅과 자연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가 보다. 포카라에 도착해서 페와호수가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근사하게 저녁식사를 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복통이 시작한다. 곧이어 예정된 스케줄처럼 식은땀이 줄줄 흐른다.
    여행의 어려움 중 하나가 아픈 것이 아닐까? 인도에서는 더운 날씨 때문에 맥이 빠져 있었는데 네팔에 도착하자마자 이번엔 배탈이 났다. 결국 포카라에서의 분위기 있는 첫날을 기대했건만 도착하자마자 침대에 쓰러져버렸다. 아내는 포카라 시내를 구경한다면서 밖으로 나간다는데 그 소리가 귀... [2008-03-13 05:04:44] (조태용 기...
    9
  • 드라이브하기에 멋진 길, 섬진강변
  • 섬진강변은 드라이브하기에 멋진 길이다. 섬진강을 따라 구례구역 앞으로 지나는 길은 자주 다니던 길이어서 그 길을 버리고 그 반대편 길을 택했다.
    섬진강은 전북 진안 백운면에서 발원하여 전북 남동부와 전남 북동부, 경남 남동부를 흘러 남해의 광양만으로 흘러드는 강으로 총길이 212.3km로 우리나라에서 아홉 번째로 긴 강이다. 곡성군 오곡면 압록 근처에서 보성강과 합류하여 광양만으로 흘러간다.
    왜구들의 침입 막은 두꺼비가 나타난 강
    광양 다압 섬진마을 '섬진강 유래비'에 의하면 고려 말엽 우... [2008-03-13 05:04:44] (조찬현 기...
    8
  • 유혹이 너무 강해 뿌리칠 수 없어요
  • 펜실베이니아 랭캐스터 카운티의 한 마을에서였습니다. 토요일인데 마을 체육공원에 검은 마차들이 아주 많이 모여 있더라고요. 랭캐스터 카운티는 필라델피아 인근으로 아미시(Amish)들이 많이 사는 지역입니다.
    아미시 밀집 지역인 만큼, 흔히 버기(Buggy)라고 불리는 검은 마차가 이 지역에서 다수 눈에 띄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헌데 이색적이었던 점은 공원 주차장에 그것도 승용차와 섞여서 많은 마차가 주차돼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17~ 18세기 생활 방식을 고수하는 아미시들은 미국의 현대 사회와 '화학적... [2008-03-13 05:04:44] (김창엽 기...
    7
  • 청산은 들일 때 없으니 둘러 두고 보리라
  • 아침에 일어나니 설악산을 머리맡에 두고 잤다. 연이어 붙어 있는 커다란 유리창에 펼쳐지는 파노라마는 내가 지금까지 본적이 없는 산수화다. 그리고 살아있는 그 그림은 나에게 마음의 번뇌까지 씻어준다. 그 풍경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노라니, 문득 한 가지 일화가 생각났다.
    옛날 어느 나라에 그림에 아주 조예가 깊은 왕이 살았단다. 그는 한없이 아름다운 그림을 보고 싶어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그림을 그리는 사람에게 큰 상을 준다고 하였다. 그 소식을 듣고 나름대로 재주가 깊다고 생각한 많은 화가들이 그 나라를 찾아왔다... [2008-03-13 05:04:44] (윤재훈 기...
    6
  • 비구름 속에 꿈틀거리는 용
  •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다. 시커먼 하늘에서 계속 비가 쏟아 붓는다. 우리 일행이 탄 버스는 평지가 끝없이 펼쳐진 북경과 북경 근교를 지나 한 시간을 달렸다. 이제야 시야에 산의 모습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산의 위쪽은 안개 속에 몸을 숨기고 있다. 산을 타고 지나가는 만리장성 성벽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한다. 중국은 참으로 넓은 땅 덩어리를 지닌 나라이다.
    팔달령 만리장성의 텅빈 주차장에 버스가 멈췄다. 우산을 가지고 온 사람들도 있었으나, 만리장성의 성벽을 올라야 하기 때문에 모두 우비를 사기로 했다. 여행 안내인이 버스 근처... [2008-03-13 05:04:44] (노시경 기...
    5
  • 산꼭대기 푸른 언덕서 바라본 멋진 '풍경'
  • 오늘이 여행 마지막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날씨가 눈부시게 맑다. 팬션밖으로 나와 눈앞에 펼쳐진 주흘산을 바라보니 흰 구름이 산허리에 멋지게 걸려 있다. 단산 정상에는 벌써 활공이 시작 되었는지 푸른 하늘을 멋지게 날고 있는 페러글라이더의 모습이 보인다. 서둘러 짐을 꾸려 차에 실고 사진을 찍기 위해 단산 정상을 향해 올라갔다. 산에 오르는 길은 급경사가 많기 때문에 운전하는데 매우 조심스럽다.
    산 정상에 이르자 시원한 바람이 잠자리 떼를 몰고 나타났다. 잠자리는 우리의 시선을 빼앗으며 푸른 창공을 신...
    [2008-03-13 05:04:44] (임재만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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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통일의 염원 안고 흐르는 두타연
  • 예전 같으면 안보여행이라고 해야겠지만 이제는 통일기원여행이라고 이름 지어야 할 여행을 8월 16일부터 2박 3일 동안 다녀왔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살다가 산 좋고 물 좋은 화천으로 귀농한 친구 부부와 우리 부부와의 여행은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다녀온 관계로, 이심전심으로 우리가 미리 정한 일정을 흔쾌히 동의해 주었고 오후부터 비가 그칠 것이라는 예보를 믿고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화천에서 평화의 댐으로 가는 길목에 만난 아흔아홉 구비 고갯길은 강원도 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어지러울 정도였지만 비가... [2008-03-13 05:04:44] (조정숙 기...
    3
  • 환상의 섬, 보라카이로 떠나다
  • 내가 필리핀에서 어학체험연수를 받은 한 달 동안 필리핀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떠난 적이 딱 한 번 있었다. 에메랄드 빛깔의 바다와 하얀 모래가 환상적인 보라카이(Boracay) 섬으로 가기 위해서였다.
    사실 몇 번의 망설임 끝에 떠나기로 마음먹은 여행이었다. 수영을 즐기지 않으니 수영복이 있을 리가 없었고 바나나보트나 제트스키 같은 해양 스포츠도 별로 흥미가 없었다. 그렇다고 주말을 숙소에서 혼자 지루하게 보내는 것은 더더구나 싫었다.
    여행사 직원에게 돈을 지불하고 나서도 갑자기 태풍이 온다는 말이 들... [2008-03-13 05:04:44] (김연옥 기...
    2
  • 만해도 그때 저 아름다운 풍경을 보았겠지
  • "이 섬은 섬 같지가 않구먼, 다리로 연결되어 있고, 크기도 하고."
    완도 땅은 좁은 해협을 다리로 연결하여 섬이라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는다. 다리를 건너자 조금씩 흩뿌리던 빗줄기가 그치고 먹장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민 파란 하늘이 곱고 화사하기 그지없다.
    완도읍 쪽을 향하여 달리던 차는 왼편으로 방향을 바꿔 바다 위에 놓인 다리 위로 올라섰다. 신지도로 향하는 것이었다. 완도에서 신지도를 빼놓고는 말이 안 된다는 것이 일행의 말이었다.
    "몇 년 전에 왔을 때는 신지도에 가려면 배를 타고 건너야했었는데 ... [2008-03-13 05:04:44] (이승철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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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뭐야! 산길 백리? 인적 없는 수덕사라고?"
  • 여름휴가 둘째 날(7월28일), 지난밤 서산 언니 덕분에 대천까지 나가서 밤바다도 보고 싱싱한 회도 실컷 먹었어요. 바다를 끼고 있는 곳이라 해물이 무척 싱싱하고 맛있더군요. 더구나 언니와 아주 가깝게 지내던 이웃 아저씨 덕분에 더욱 고마웠지요.
    해미면에서 천막사를 꾸리는 사장님 부부였는데, 며칠 동안 이분들 신세를 많이 졌습니다. 처음 내려올 때, 새벽 12시가 다 되었는데도 자기 차를 가지고 우리를 마중 나왔던 청년도 바로 이 천막사 사장님 아들이었어요.
    "멀리 구미에서 예까지 오신 손님인데 대접을 잘 해...
    [2008-03-13 05:04:44] (손현희 기...